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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2015 우리는 세상에 어느정도의 평등함을 기대하는가? (How equal do we want the world to be? You'd be surprised) | 댄 애리얼리(Dan Ariely)
보여주는남자 2018. 6. 19. 00:00How equal do we want the world to be? You'd be surprised | Dan Ariely
게시일: 2015. 4. 8.
객관적으로 살 수 있다면 참 좋죠.
여러가지로요.
문제는 어떤 상황을 맞이하든 색안경을 끼고 본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맥주처럼 간단한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제가 몇가지 맥주를 드린 다음 강렬함과 떫은 맛을 평가해달라고 한다면
맥주마다 각각 평가가 다르겠죠.
하지만 객관적으로 하려했다면 어떨까요?
맥주의 경우엔 아주 간단하겠죠.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다면 어떨까요?
방금처럼 똑같은 맥주로 맛을 봤지만
블라인드 테스트의 결과는 좀 다릅니다.
대부분의 맥주가 비슷한 곳에 있죠.
여러분은 차이를 구별해내지 못할겁니다.
물론 예외는 있죠, 기네스네요.
(웃음)
비슷하게, 생리학에 대해 생각해볼게요.
만약 사람들이 생리작용에서 뭔가를 기대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어, 진통제를 팔 때,
어떤 사람에게는 비싸다고 말해주고, 어떤 사람에게는 저렴하다고 말했더니
비싼 진통제의 효과가 더 좋았습니다.
사람들은 고통을 훨씬 덜 느꼈는데요,
약에 대한 기대치가 신체의 생리를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스포츠의 경우도 다들 아시겠죠,
만약 여러분이 특정 팀의 팬이라면,
어쩔 수 없이 그 팀의 입장에서
그 경기를 보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사례들에서 보다시피, 우리의 인지적 개념과 기대가 세상에 색을 입히는 거죠.
그런데 더 중요한 문제라면 어떨까요?
사회 정의에 관한 의문들은 어떨까요?
우리는 불평등에 대한 의견들을 블라인드 테스트한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불평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미국과 여러 다른 국가들에서 대규모의 설문조사도 했습니다.
우리는 두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
사람들은 지금 존재하는 불평등 수준의 종류를 알고 있을까?
그렇다면, 사람들이 원하는 불평등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첫번째 질문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제가 모든 미국인들을 모아서
가장 가난한 사람부터 가장 부자인 사람까지 줄을 세운 뒤,
다섯 그룹으로 나눴다고 가정해봅시다:
가장 가난한 20%, 그 다음 20%, 그 다음, 그 다음, 그리고 가장 부자인 20%.
이제 제가 여러분에게, 각 그룹에게 어느 정도의 부가
집중되어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질문을 더 쉽게 해보자면,
아래있는 두 그룹, 즉 하위 40%에게
얼마나 많은 부가 집중돼 있는지
질문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잠시 생각해보고 수치를 예상해 보세요.
가만히 있지 마시고,
잠시 생각 해보고, 마음 속에 실제 숫자를 생각해보세요.
생각하셨나요?
자, 대다수 미국인의 대답입니다.
미국 사람들은 하위 20%가 2.9%,
그리고 그 다음 20%가 6.4%를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합하면, 9%가 조금 넘는 수치입니다.
그 뒤로도, 이들에 따르면, 각 12%
20%를 가지고 있고,
가장 부유한 20%가 58%의 부를 차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여러분과 상당히 비슷한 결과죠.
자, 그럼 실제로는 어떨까요?
실제 수치는 조금 다릅니다.
하위 20%는 0.1%의 부를,
그 다음 20%는 0.2%의 부를,
합해서 0.3%를 가졌습니다.
그 다음은 각각 3.9%, 11.3%,
그리고 가장 부유한 그룹은 84~85%의 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생각과 현실은 매우 다릅니다.
우리가 원하는 바는 어떨까요?
뭘 원하는지 어떻게 알죠?
이 부분을 알기 위해서,
우리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알기 위해,
우리는 철학자 존 롤스를 떠올렸습니다.
존 롤스를 기억하신다면,
그는 이상사회가 무엇인지 개념을 정리했죠.
그가 말한 이상사회는 사회에 대해 전부 알고 있을 때,
어떤 위치에 놓이든 괜찮다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정의죠,
왜냐하면 당신이 부자라면,
부자들이 더 많이 가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덜 가지길 바랄것이고,
당신이 가난하다면, 더 평등해지길 바랄테니까요.
하지만 당신이 어떤 사회에 속해야하는데 어떤 상황이 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당신은 모든 측면을 고려해야 합니다.
당신이 결정을 내린 결과가 무엇이 될 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블라인드 테스트와 유사한 점이 있죠.
롤스는 이를 "무지의 베일"이라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그룹, 미국인을 다수 모아서,
무지의 베일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무작위로 그룹이 설정된다는 걸 알 때,
당신이 선택할 사회의 특징은 뭘까요?
다음이 그 결과입니다.
사람들은 첫 번째 그룹, 하위 20%에게 얼마를 할당했을까요?
사람들은 그들에게 10%의 부를 할당하려고 했습니다.
그 다음 그룹들에는 각각 14%, 21%, 22%와 32%를
할당하려 했습니다.
피실험자 중 누구도 완전한 평등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사회주의를 이상적인 답으로 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게 무슨 뜻일까요?
이는 우리가 실제로 가진 부와 가졌다고 생각하는 부 사이에 지식격차가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가졌다고 생각하는 부와 우리가 올바르다고 믿는 부 사이에도
상당히 큰 격차가 있습니다.
자, 부에 관해서만 이런 질문이 가능한 건 아니죠.
다른 문제에도 적용시켜볼 수 있습니다.
일례로,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한다면,
보수이든 진보이든 간에 그들은 근본적으로 같은 대답을 합니다.
부자와 빈곤층에 물었지만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남성과 여성도, 포브스 독자와 NPR 청취자도요.
영국, 호주, 미국인에게 물어도 매우 비슷한 대답들을 했습니다.
심지어 대학의 여러 과에도 물어봤죠.
하버드에 가서 거의 모든 과에 질문을 하고 다녔는데,
사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소수의 사람들이 부자는 더 많이, 가난한 사람은 더 적게 가지길 바라는데
그 유사성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여기 몇 분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다니셨다는 걸 압니다.
다른 것에 대해서도 질문을 해봤는데요.
CEO가 비숙련 노동자에 게 지불해야하는 비율은 어느정도일까요?
사람들이 생각한 비율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비율이라고 생각했는지를 물어볼 수 있겠죠?
그리고 현실은 어떤지 물어봤습니다.
현실은 어떠냐구요? 글쎄요, 나쁘진 않은데요, 그렇죠?
빨강과 노랑에 큰 차이가 없죠.
하지만 사실은 제가 같은 비율로 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노랑, 파랑은 잘 보이지도 않죠.
그렇다면 부와 연관된 다른 요소들은요?
부는 단순히 돈문제가 아닙니다.
건강과 같은 것들은 어떨까요?
처방약의 복용여부는 어떨까요?
기대수명은 어떨까요?
유아 생존율은 어떨까요?
이런 요소들이 어떻게 분배되길 원하죠?
아이들 교육문제는 어떤가요?
노인 교육은요?
이 모든 요소들을 통틀어서,
저희는 사람들이 부의 불평등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부의 부산물로써, 다른 불평등한 요소들이 있었고
그런 것에 사람들은 더 불쾌해합니다.
예를 들면, 건강과 교육의 불평등이죠.
사람들이 특히 더 개방적으로
평등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부분은
힘이 없는 사람들,
말하자면, 영유아에 관한 부분인데요,
아기들은 자신의 상황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어떤 교훈이 나오나요?
두 가지 격차가 있습니다:
지식의 격차와 욕망의 격차죠.
지식의 격차는 이런 생각에 대한겁니다,
어떻게 사람들을 교육시킬까?
어떻게 불평등과 불평등에 따른 결과를
건강, 교육, 질투, 범죄율 등에서
다르게 생각하게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욕망의 격차도 있었죠.
어떻게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것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게 할 수 있을까요?
보셨다시피, 롤스의 정의, 롤스가 세상을 보는 방법,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은,
상황에서 이기적인 동기를 제거해줍니다.
어떻게 높은 수준, 더 큰 규모에 이를 적용시킬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행동의 격차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어떻게 적용시키고 현실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영유아처럼 힘이 없는 사람들을
고려하는게 해답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이런 문제에 더 적극적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을 하고 싶군요.
다음에 맥주나 와인을 마시러 갈 때,
우선, 당신이 경험한 것 중에서 어떤 것이 진짜였고
어떤 것이 기대치 때문에 생긴 플라시보 효과인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나서 삶의 다른 결정들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생각해보세요.
가능하다면,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정책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번역: 태준 공
검토: YERI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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