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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I controlled the Internet | Rives

게시일: 2006. 12. 25.



꽤 잘 알려진 어느 여배우가 TV에 나와서 유명한 인터뷰어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시를 한 편 썼습니다.

"요즘 진짜 인터넷에 빠져들고 있는데요,

그냥 조금 더 잘 정돈되어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

(웃음)

만약 제가 인터넷을 통제할 수 있다면,

상처받은 마음들을 이베이에서 경매하고

그 돈으로 아마존에 가서

한 번도 못 가본 나라의 전화부를 사서 외국어로 남자와 시시덕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가 나올 때까지 전화를 걸겠습니다.

(웃음)

만약 제가 인터넷을 총괄하는 자리에 있다면,

연인의 기분 변화를 지도로 보여드릴게요.

"기분나쁨"에서는 좌측으로, "골몰상태"에 있을때는 우측으로,

"침묵시위"에서는 유턴을,

그래서 진한 키스와 만족스러운 사랑에 골인하도록 안내해 드리죠.

그러면 모든 감정의 굴곡과 교차점을 항해할 수 있겠죠.

어떤 날은 제가 수킬로미터에 달하는 앏은 팬케이크처럼 돼서

사방팔방 뻗어 나가렵니다.

만약 인터넷이 제꺼라면, 소리바다, 벼룩시장 그리고 싸이월드 같은 사이트들은

하나로 합쳐 놓겠어요.

그러면 멋진 음악을 들으면서

일자리 찾는 척하며

사실은 그냥 친구들하고 채팅이나 하는거죠.

(웃음)

헉, 만약 제가 웹을 운영한다면, 죽은 사람들에게도 이메일을 보낼 수 있게 하렵니다.

(웃음)

그 사람들이 답장은 안 하겠지만

(웃음)

자동 응답 회신은 받겠지요.

(웃음)

어쨌든 그들의 이름은 수신함에 뜨겠지요.

(웃음)

사실 원했던건 바로 그거니까요.

그리고 메일에는 이렇게 적혀있겠죠. "안녕, 나야. 보고 싶다.

(웃음)

죽어 있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 않아.

넌 이제 편지 그만보고 가서 애들 키우고, 평화운동하고, 사탕이나 먹어야지."

만약 제가 인터넷을 설계한다면, 반복해서 영원히 돌아가는 "어린시절.com"에서

한 아이가 스키 폴대를 칼로 쓰고,

쓰레기통 뚜껑을 방패로 쓰면서 이렇게 외치고 있을 겁니다. "내가 오렌지 황제다.

내가 오렌지 황제다. 내가 오렌지 황제다."

알아 듣고 계시죠?

(웃음)


"할머니.com"에는 과자 만드는 방법과 침발라서 목욕시키는 방법 같은 것들이 있을거에요.

하나, 둘, 셋.

그러면 "핫-디기티-도그-노래.com"으로 연결되죠.

그러면 제 할아버지가

그곳에서 "터프한-전직-경찰관이자-세번-이혼한.아빠" 사이트로 연결해주고

그 아버지는

좀-멍청하게-성탄절에-생강과자-보내주시는.엄마"에게 애정을 느끼고

그 엄마는 그 과수원의 오렌지 황제를 다운로드 받고

그 아이가 자라서 뭐든지 하면

주로 지나치게 하고야 마는 제가 되지요.

그래서 만약에 제가 인터넷 황제였다면,

뭐 그래도 역시 영원히 살지는 못하겠죠?

하지만 그 쯤되면 이미

제 주택융자 월부금도 누구보다 낮을거고,

말도 못하게 큰 성기를 가지고 있겠지요.

(웃음)

첫 출근날부터 스팸들도 다 막아버릴거에요.

하긴 그런건 필요도 없겠죠.

일종의 인터넷 천재 같이 되어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저를 신격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짠 -- 저를 무선으로 만들어 버리겠어요.

(웃음)

음? 어쩌면 구글이 이걸 써먹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마치 바이러스처럼 서버와 방화벽들을 뚫고 다니며

인터넷이 현대사회의 기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현명하고, 신나고, 잘 정돈되도록 만들겁니다.

지금 우리가 쓰는 맥이나 PC가

얼마나 고물인지 알게 될 겁니다.

제가 "제일-잘생긴-신.net"이 되면 말이죠.

인터넷은 삶과 마찬가지죠.

'내가 할 수 있을까?' 가 아니고,

'그렇게 할거지?' 죠.

인터페이스를 간섭해서

매번 로그인할 때마다 "할렐루야"를 사이버 세계의

국가(國歌)로 만들어 버리는거죠.

기도할 필요도 없고,

시편을 작곡할 필요도 없고,

명상을 하며 "오-옴" 소리를 낼 필요도 없지요.

그냥 축복을 담은 이메일 한 통을 지금 생각나는 사람에게 보내보세요.

"다다라닷다닷다라다라라라.com"로 보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TED.

(박수)


번역: Hyunwoo Park 

검토: Young-ho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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