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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t : the power of passion and perseverance | Angela Lee Duckworth


게시일: 2013. 5. 9.



제가 27살 때

경영 컨설팅이라는 힘든 일을 그만두고

좀 더 어려운 일을 시작했어요: 바로 교직입니다.

뉴욕시의 공립 학교에서 중학교 1학년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많은 선생님들이 그렇듯, 퀴즈나 시험지도 만들고

숙제도 내줬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숙제를 제출하면, 점수를 매겼죠.


제게 놀라웠던 것은 성적이 좋은 학생들과 성적이 나쁜 학생들의 차이점은

단지 아이큐가 아니었어요.

가장 우수한 학생들 중 일부는

아이큐가 엄청 높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이큐가 높은 학생들 모두가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었죠.


저는 그때 깨달았어요.

중학교 1학년들이 배워야 하는 수학은

비율, 십진법, 평행사변형의 넓이 구하기 등등

물론 엄청 어려워요.

하지만 배우기에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제가 지도하는 모든 학생들이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공부하기만 한다면,

교과 내용을 다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고 확신했어요.


몇년간의 교직 생활을 하면서 내린 결론은,

현재 교육에 있어서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학생과 학습에 대한 이해라는 거에요.

학습 동기적인 면으로나

심리적인 면으로나 말이죠.

교육에 있어서 우리가 가장 잘 측정 하는것은 아이큐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학교에서나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빠르고 쉽게 배우는 지능보다 훨씬 더 중요한

다른 뭔가에 달려 있다면?


그래서 저는 교직 생활을 그만두고

심리학을 배우기 위해 대학원에 갔습니다.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어린이들과

성인들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했고,

많은 케이스들을 보며 항상 스스로 질문을 해왔던 것은

여기에서 누가 성공한 사람이고, 그 비결은 무엇인가? 라는 것이죠.


저희 연구팀은 미국 육군사관학교에 가서

어떤 사관 생도가 군사 훈련에 끝까지 남고

어떤 사관 생도가 자퇴할 것인가를 예측하려고 했습니다.


또 전국맞춤법대회에서

어떤 학생이 끝까지 경쟁에서 살아남을지에 대해서

예측하려 했죠.


또 우리는, 문제학교에 배정된

초임교사들을 연구하면서 누가 학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교사로 남을 것인가, 그리고 계속 아이들을 가르칠 것인가

질문 하고, 지켜봤습니다.

그 중에 누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아이들을 학습 결과를 이끌어낼 것인가?


또 몇몇 회사들과 제휴를 맺어서

어떤 세일즈맨이 끝까지 살아남을지,

그리고 누가 제일 판매 성과가 좋을지에 대해서 연구했어요.


이 모든 다양한 상황들에서

성공을 예측할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서는

한가지 공통된 특성이 보였습니다.


그것은 좋은 지능도 아니었고,

좋은 외모, 육체적 조건도 아니었고, 아이큐도 아니었어요.

그건 바로 기개(grit)였습니다.

기개는 목표를 향해 오래 나아갈 수 있는 열정과 끈기지요.

기개는 지구력이에요.

기개는 해가 뜨나 해가 지나 꿈과 미래를 물고 늘어지는거에요.

단지 일주일 동안이나, 한 달만이 아니라,

몇 년에 걸쳐,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진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겁니다.


기개(grit)는 삶을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처럼 인생을 사는 것이에요.



몇년전에 저는 시카고 공립학교에서

기개에 대해서 연구를 하기 시작했어요.

수천명의 고2 학생들에게

기개에 대해 질문했고,

누가 끝까지 남아 학교를 졸업하는지 보기위해

1년이 넘게 기다렸어요.


그 결과는, 기개가 있는 학생들은

월등히 높은 비율로 졸업을 눈 낲에 두고있었고

측정 가능한 다수의 요소들도 함께 조사를 했지만,

예를 들면 가족의 수입이나,

시험 성적이나, 학교내에서 얼마나 안전을 느끼는지

전부 고려했지만, 기개가 가장 중요했어요.


기개가 중요한 곳은 단지 미국 육군사관학교나,

전국맞춤범대회 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중퇴 위험에 처한 아이들라면요.

저에게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은

기개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무지하고

학문조차도 이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가였어요.

매일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은 저한테 묻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기개를 키워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학생들에게 견고한 직업 의식을 가르치나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학습 동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요?"

솔직한 답은, 저도 모릅니다. 

(웃음)

하지만 제가 확실히 아는 것은, 재능이 기개를 강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저희 연구 자료에 의하면

재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지키겠다고 한 것들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실제 저희 연구 자료에 따르면, 

기개는 재능과는 상관없고

오히려 기개와 재능은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것 중에 아이들에게 기개를 키워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장 마인드셋" 이라는 것인데요.

이 개념은 스탠포드대학의

캐롤 드웩(Carol Dweck) 박사가 개발했습니다. 

그것은,

학습 능력은 타고나거나 고정된 것이 아니라

노력에 의해서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이에요.


Dweck 박사는, 아이들이 뇌가 어떻게 도전에 반응하면서

변화하고 성장하는지에 대해 읽거나 배웠을때,

아이들은 실패해도 더 끈기를 가지고 나아가는 성향을

보인다는 것을 증명했어요,

왜냐하면 그 아이들은 한번 실패해도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죠.


성장 마인드셋은 기개를 키워주기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예요. 뭔가 더 필요해요.

그것이 제가 말하고 싶은 바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여기까지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실이고

우리가 앞으로 더 연구해 나가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예요.


우리는 앞으로 계속 연구를 해나가야 하고

실험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 했을 때 성공적이었고,

어떻게 했을때 실패를 했는지, 뭐가 잘못됐는지

우리가 깨달을 것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봐야 합니다.


즉, 아이들에게 기개를 심어주기 위해서

바로 우리부터가 기개있게 연구해야 하는거에요.

감사합니다.


(박수)


번역: Jieun Shin 

검토: Gabriel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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