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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uld we create a solar shade to cool the earth? | Danny Hillis


게시일: 2018. 4. 26.


이 관점을 뒤집는 강연에서, 대니 힐리스는 우리에게 기후 변화와 같은 전 세계적 문제에 대해서 창의적인 과학적 해결법을 가지고 접근하기를 촉구합니다. 태양 기후 조작 기술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그는 논란이 되는 해결법을 개방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봅니다.



번역: Bill Kil 검토: JY Kang


[대니 힐리스의 도발적인 제안:]

[지구 기후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됐다.]


만약 지구에 온도조절기를 설치해서

원할 때는 언제라도 지구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럼 사람들은 그렇게 할 그럴듯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을 떠올리고

모두가 그 소식에 기뻐하고

그걸 실현할 방법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분야의 연구는 많은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죠. 



그 이유 중 하나는

연구에 관해 큰 오해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이것이 좋은 방안이라고 여러분을 납득시킬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주제에 관해 여러분의 궁금증을 일으켜보고 

몇 가지 오해들을 풀고 싶습니다. 



태양 기후 조작의 기본 아이디어는

어떤 것의 온도를 낮추려면

단지 햇빛을 조금 더 반사시켜 우주로 되돌려 보내자는 것입니다. 

이것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은 말 그대로 수십 년간 논의되었습니다. 

낮은 고도의 구름을 이용하는 것은 하나의 훌륭한 방안입니다. 

구름이 가리면 시원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죠. 

제가 구름을 좋아하는 이유는 

수분 함량이 주변의 투명한 공기와 정확히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기의 흐름을 조금만 바꾸어도 

구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공구름을 항상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행운인데요. 

제트 엔진이 통과할 때 만들어지는 인공적인 수분 구름입니다.

그러니 이미 우리는 지구 상의 구름들을 조작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말이죠. 

아니면 어떤 분들이 믿기로는 정부의 극비 음모에 의해서요. 

(웃음) 


하지만 우리는 이미 이런 구름을 꽤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NASA에서 찍은 선박 항로 사진입니다.

배가 지나가기만 해도 실제로 이런 구름이 만들어지고

이것에 의한 효과도 제법 커서

이미 지구 온난화를 1도 가량 낮추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미 태양 기후 조작을 하고 있는 거죠. 



방법에 관한 아이디어들은 많습니다.

사람들은 모든 방안들을 연구했습니다.

우주에 거대 파라솔들을 설치하는 것부터

바다에 거품을 일으키는 것까지요.



그 중에 몇몇 아디어들은 사실 아주 그럴듯합니다.

최근 하버드 대학의 데이빗 키스가 발표한 것은 

분필을 만드는 재료인 백악을 가루 형태로 성층권에 뿌려서 햇빛을 반사시키는 방법입니다. 


이것이 훌륭한 아이디어인 이유는 

백악은 지구에서 가장 흔한 무기질 중 하나이고 

매우 안전해서, 유아용 음식에도 포함될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백악을 성층권에 뿌리면 

2년 안에 저절로 빗물에 녹아서 씻겨져 내립니다. 

이쯤에서 여러분이 빗물에 들어간 백악이 얼마나 위험한지 걱정하기 전에 

필요한 양이 얼마나 적은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실제로 해보니 계산하기 매우 쉬웠습니다. 

봉투 뒷면에 끄적거려 계산해봤죠. 

(웃음) 

(박수) 


자신있게 말씀드리자면, 다른 사람들이 훨씬 정교하게 계산해도

같은 답이 나왔는데요. 


1년에 1000만 톤의 백악을 투입하면

CO2가 지금까지 미친 영향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지구 온도에만 한정한 것입니다, 모든 영향이 아닌 온도만요.

이 수치가 감이 오시나요?

1년에 1000만 톤이라는 양이 저는 가늠이 안되는데요. 


그래서 캠브릿지 소방서와 테일러 밀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 호스 하나로 1년에 1000만 톤의 물을 퍼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의 양을 성층권에 퍼올려 놓으면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적은 양인데요. 지구 전체에 호스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물론 정말로 호스를 이용하진 않고

비행기나 그와 비슷한 수단으로 날려보내야 하겠죠.

하지만 너무나 작은 양이어서 마치 한 줌의 백악을

빗물로 가득찬 올림픽 수영장에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죠. 


그러면 사람들은 왜 이 아이디어를 싫어할까요?

왜 더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을까요?

거기엔 매우 타당한 이유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에 관해 말도 꺼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곳 청중석에 제 절친한 친구 몇 명이 와 있습니다. 

제가 정말 존경하는 이들이죠. 

하지만 그들도 제가 이 주제로 이야기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염려하는 것은 

사람들이 쉬운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화석 연료의 남용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저도 그것이 걱정됩니다.

저도 사실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제 생각에 더 깊은 문제는 

누구라도 지구 전체에 손대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분명 그렇구요. 


저는 이 행성을 사랑합니다. 정말로요. 

저도 지구에 손을 대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는 이미 우리의 대기를 바꾸는 중이고

이미 손을 대버렸습니다. 

그렇기에 제 생각엔 그 영향을 누그러뜨리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합당해보입니다. 

그리고 연구해야 합니다. 

그것에 필요한 과학적 원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저는 TED에서 주로 화제가 되는 주제들을 보았는데요 

그것은 "공포냐, 희망이냐" 또는 

"창의성이냐, 조심스러움이냐"였습니다. 

물론, 양쪽 모두 중요하죠. 

그러니 이 문제에 묘책은 없습니다. 

말씀드린 방법도 확실히 묘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학을 통해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하고 

창의성을 보일 부분과 조심스러움을 보일 부분을 모두 알아야 합니다. 

저는 미래에 인류의 운명에 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건 우리가 처한 문제를 과소평가해서가 아니라 

제가 긍정론자인 이유는 문제에 대처하는 우리의 능력이 

상상 이상으로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이 강연은 TED2017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저희는 여러분에게 온라인 상의 토론을 보면서

다른 의견들도 살펴 보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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