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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 죽음 직전 자기 병의 치료제를 기존 약에서 찾아낸 의사가, AI로 4,000개 기존 약과 14,000개 미치료 질병을 연결해 '숨은 치료제'를 발굴하는 Every Cure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 본문 곳곳의 💡 표현 카드에서 그 대목의 영어 표현을 만나요. YouTube 버튼은 새 탭에서 그 장면부터 재생하고, 🔊 발음 듣기는 브라우저가 그 문장을 소리 내어 읽어줍니다. (원문 인용은 학습용 짧은 발췌이며, 뜻·예문은 본 블로그의 창작입니다.)

📌 장기가 멈추던 스물다섯, 사제가 마지막 의식을 읽던 밤

 

David Fajgenbaum TED 00:29 장면
David Fajgenbaum TED 00:29 장면

 

2010년, 스물다섯 살의 그는 모든 장기가 멈춰가는 채로 병상에 누워 처음으로 죽음을 마주했다.
의사들은 '해볼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했고, 가족은 작별 포옹을, 사제는 임종 의식을 준비했다.
어머니를 암으로 잃고 의사가 되려던 전직 대학 미식축구 쿼터백에게 닥친 병은, 의대에서조차 들어본 적 없는 캐슬만병이었다.
면역계가 이유 없이 폭주해 제 몸의 장기를 공격하는 이 병에는 승인된 치료제도 완치법도 없었다.

💡 이 대목의 표현 1
“in a last-ditch effort to save me, my doctors gave me a combination of seven chemotherapies”

뜻·뉘앙스 — 'last-ditch effort'는 '더는 방법이 없을 때 던지는 마지막 시도, 최후의 안간힘'. 절박함을 담는 표현이다.

응용 예문 — They cut prices in a last-ditch effort to save the store. (가게를 살리려는 마지막 안간힘으로 그들은 가격을 내렸다.)

YouTube 00:51

🔎 희망만으로는 부족하다 — 다섯 번의 재발이 남긴 결심

용도에 맞지 않는 항암제 7종을 마지막 시도로 투여하자 놀랍게도 효과가 있었지만, 그는 3년 새 다섯 번이나 재발하며 죽음의 문턱을 오갔다.
세 번째 재발 때 여자친구 케이틀린과 가족에 둘러싸여 눈물에 젖은 환자복을 입고 그는 깨달았다.
어딘가의 연구자가 자신을 구할 치료제를 발견해 주기만 기다려 온 것이 문제였다는 것을.
살아남으려면 희망을 행동으로 바꿔, 스스로 치료제를 찾아야 했다.

💡 이 대목의 표현 2
“in that moment, I realized that hope alone is not enough”

뜻·뉘앙스 — 'hope alone is not enough'는 '희망만으로는 부족하다' — 명사+alone으로 '~만으로는'을 강조하는 리듬 좋은 관용 표현.

응용 예문 — Talent alone is not enough; you need discipline too. (재능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제력도 있어야 한다.)

YouTube 01:45
💡 이 대목의 표현 3
“I would need to turn my hope into action, to try to find a treatment to save my life”

뜻·뉘앙스 — 'turn A into B'는 'A를 B로 바꾸다/전환하다'. 여기선 추상적 희망을 구체적 행동으로 바꾼다는 뜻.

응용 예문 — She turned her anger into motivation. (그녀는 분노를 동기로 바꿨다.)

YouTube 01:48

🧩 비아그라와 탈리도마이드가 가르쳐 준 것 — 약의 재발견

 

David Fajgenbaum TED 02:32 장면
David Fajgenbaum TED 02:32 장면

 

신약을 처음부터 개발하려면 15년과 10억 달러가 든다.
그래서 그는 이미 있는 약을 다른 병에 다시 쓰는 '용도전환'에 주목했다.
심장병 약이던 비아그라가 지금은 희귀 소아 폐질환에도 쓰이고, 끔찍한 기형을 일으켰던 탈리도마이드가 나병과 다발골수종 치료에 쓰인다.
겉보기에 다른 병이라도 몸속 작동 원리가 같으면 같은 약으로 다스릴 수 있으며, 미국 처방 4건 중 1건이 이런 허가 외(off-label) 처방이라는 사실이 그에게 길을 열어 주었다.

💡 이 대목의 표현 4
“they believe the benefit outweighs the risk, through something called off-label prescribing”

뜻·뉘앙스 — 'outweigh the risk'는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 outweigh는 저울에서 무게가 더 나간다는 이미지의 동사.

응용 예문 — The rewards clearly outweigh the risks here. (여기선 보상이 위험보다 확실히 크다.)

YouTube 02:52
💡 이 대목의 표현 5
“one in four prescriptions written every single day in the US is off-label”

뜻·뉘앙스 — 'one in four'는 '넷 중 하나(=25%)'. 통계·비율을 자연스럽게 말하는 네이티브 표현.

응용 예문 — One in four adults skips breakfast. (성인 넷 중 하나는 아침을 거른다.)

YouTube 03:03

🔬 자기 피를 연구실에서 들여다보다 — 11년의 관해

 

David Fajgenbaum TED 03:32 장면
David Fajgenbaum TED 03:32 장면

 

그는 자신의 혈액을 직접 분석해 면역계의 한 신호 회로가 과열돼 있음을 발견했고, 수십 년 된 이식용 약이 그 스위치를 끌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자기 병에 쓰인 전례는 없었지만 선택지가 없던 그는 시롤리무스를 스스로에게 시험했다.
3년간 다섯 번 죽을 뻔했던 그는 이 약 이후 11년 넘게 관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 사이 케이틀린과 결혼해 두 아이를 얻었고, 회고록을 냈으며, 2022년 비영리단체 Every Cure를 공동 창업했다.

💡 이 대목의 표현 6
“since starting it, I've been in remission for over 11 years”

뜻·뉘앙스 — 'in remission'은 '(병이) 완화/관해 상태인'. 완치와는 다르게 증상이 가라앉아 있다는 의학 표현이다.

응용 예문 — Her cancer has been in remission for five years. (그녀의 암은 5년째 관해 상태다.)

YouTube 03:32
💡 이 대목의 표현 7
“how many more life-saving drugs are sitting at our local pharmacies”

뜻·뉘앙스 — 'be sitting at/on'은 '(쓰이지 않고) 놓여 있다, 방치돼 있다'. 활용되지 못하는 자원을 가리킬 때 쓴다.

응용 예문 — That money is just sitting in the account doing nothing. (그 돈은 계좌에 그냥 놀고 있다.)

YouTube 04:45

💰 약은 4,000개, 갈 곳 없는 병은 14,000개 — 돈이 안 되는 치료

인류는 약 4,000개 질병에 4,000개 약을 만들었지만, 승인된 치료제가 단 하나도 없는 질병이 14,000개가 넘는다.
우리 중 열에 하나, 그리고 그 자녀들이 치료제 없는 희귀병을 앓게 된다는 뜻이다.
기존 약을 다시 쓰면 신약 개발비의 1%도 안 되는 비용으로 훨씬 빠르게 많은 병을 치료할 수 있는데도 왜 하지 않을까.
답은 '돈이 안 돼서'다.
이미 특허가 풀린 약의 새 용도를 임상시험까지 밀어붙일 곳은 NIH도, FDA도, 제약사도 없었다.

🌀 넷플릭스처럼 약과 병을 잇는 AI — Every Cure의 엔진

 

David Fajgenbaum TED 06:15 장면
David Fajgenbaum TED 06:15 장면

 

Every Cure는 전 세계 지식을 훑어 4,000개 약과 18,000개 질병을 잇는 AI 엔진을 만든다.
넷플릭스가 배우·감독·시청 이력의 연결로 볼 만한 영화를 추천하듯, 이들은 약과 병의 연결망에서 새롭게 쓸 만한 약을 인간 팀보다 훨씬 빠르게 예측한다.
수백만 개의 약-질병 조합 중 고통을 가장 크게 줄일 후보를 골라 실험실과 임상시험으로 이어간다.
임상시험 비용이 막막하던 차에 TED 커뮤니티가 알려준 The Audacious Project와 미국 ARPA-H의 지원이 2030년까지 15~25개 치료제 용도전환을 가능케 했다.

✅ '다 해봤다' 대신 '우리에겐 방법이 있다'로

 

David Fajgenbaum TED 09:55 장면
David Fajgenbaum TED 09:55 장면

 

성과는 이미 사람을 살리고 있다.
알고리즘이 처음 추천한 약은 그와 같은 캐슬만병 환자를 호스피스 문턱에서 되돌려 2년 넘게 관해시켰다.
값싼 비타민 유도체 류코보린은 엽산이 뇌에 닿지 못하던 아이들의 말문을 열어, 5년간 말이 없던 라이언이 출근하는 아빠에게 '아빠, 사랑해요'라고 처음 마음을 전하게 했다.
30세 생일에 작별을 준비하던 조지프도 다발골수종 약의 용도전환으로 장례식 대신 결혼식을 계획하게 됐다.
그는 묻는다.
'정말 다 해본 걸까.'
그리고 약국 선반 위 치료제가 모든 환자에게 닿도록 함께해 달라고 청한다.

💡 이 대목의 표현 8
“we're trying to uncover them, try to find what's really been falling through the cracks”

뜻·뉘앙스 — 'fall through the cracks'는 '틈새로 빠져 관심·관리에서 놓치다, 누락되다'. 시스템이 못 챙긴 것을 가리키는 관용구.

응용 예문 — Some patients fall through the cracks of the system. (일부 환자는 시스템의 틈으로 새어 나간다.)

YouTube 13:18

🎙️ 쉐도잉 포인트

아래 시점을 찾아 자막을 끄고 성우처럼 따라 말해보세요(3회 반복 추천).

  • ▶ 00:14 — 'we've tried everything. There's nothing more we can do.' 짧고 또렷한 문장으로, 현재완료 've tried의 축약 발음과 끊어 읽기를 연습하기 좋다.
  • ▶ 01:45 — 'hope alone is not enough'는 강세가 hope와 not에 실리는 리듬이 분명해, 강약 대비를 몸으로 익히기 좋은 구간이다.
  • ▶ 11:25 — 'What if we haven't tried everything?'는 What if 구문의 반복 리듬과 haven't의 연음이 살아 있어 감정을 실어 따라하기 좋다.

🌟 이 강연을 봐야 하는 이유

David Fajgenbaum은 스물다섯에 희귀병 캐슬만병으로 다섯 번 죽음의 문턱을 오간 뒤, 자기 피를 직접 연구해 기존 약에서 치료제를 찾아낸 의사이자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다.
이 강연은 그가 세운 비영리 Every Cure가 AI로 이미 존재하는 약과 아직 치료법이 없는 수천 개 질병을 연결해 '숨은 치료제'를 발굴하는 이야기다.
개인의 생존기가 어떻게 수천 명을 살리는 시스템으로 확장됐는지 보여준다.

▶️ 강연 영상 (전체 보기)

출처: TED · David Fajgenbaum (David Fajgenbaum, 의사·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 비영리단체 Every Cure 공동창업자) ·
유튜브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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